PDM PSM 뜻, 파트너 조직 역할과 KPI 완벽 정리
PDM PSM 뜻, 파트너 조직 역할과 KPI 완벽 정리
명함에 적힌 PDM, PSM 이니셜이 헷갈리는 이유
명함을 건넬 때마다 PDM, PSM 역할을 설명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명함에 적힌 이니셜만 보고는 감이 안 온다는 표정을 자주 마주칩니다.
필자도 처음 파트너십 업무를 시작했을 때 똑같았습니다. Partner SE, Partner Marketing, PDM, PSM. 모두 파트너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 같은데, 정확히 이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역할들을 구분하지 못하면 미팅 때마다 엉뚱한 사람을 붙잡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영업기회 진도가 안 나가는 이유가, 알고 보면 애초에 담당자를 잘못 찾아간 것이었던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파트너 조직이 작을 때와 커졌을 때는 다르다
같은 파트너사 안에서도 어떤 사람은 기술을, 어떤 사람은 관계를, 어떤 사람은 숫자를 봅니다. 파트너 조직이 아직 작을 때는 이 모든 일을 한 사람이 다 맡게 됩니다.
하지만 조직이 커지고 파트너가 많아지면, 파트너와 관련된 중요 업무를 아래처럼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각 역할이 영업기회의 단계마다 다른 시점에 등장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PDM, 파트너와의 관계를 설계하는 사람
PDM, Partner Development Manager는 파트너와 관계를 설계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파트너와 손을 잡을지, 어떤 프로그램과 인센티브 구조를 만들지, 장기적으로 이 파트너십을 어떻게 키울지를 그립니다. 파트너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파트너 업무 전체를 리드하는 자리입니다.
KPI는 신규 파트너 온보딩 수와 파트너 생태계 전체의 건강도입니다. 영업기회 하나보다 파트너사와의 관계 전체를 보는 자리라서, 당장 눈에 띄는 성과보다 시간이 걸리는 일을 많이 합니다. 파트너와 신뢰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성장 플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파트너 매니저 역할을 PDM과 PSM으로 세분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PSM, 영업기회를 매출로 바꾸는 사람
PSM, Partner Sales Manager는 실제로 파트너와 영업기회를 함께 만드는 사람입니다. 파트너의 영업팀과 손잡고 공동 영업 계획을 짜고, co-sell 파이프라인을 관리하고, 영업기회를 클로징까지 끌고 갑니다. 다른 역할들이 만들어놓은 것들을 실제 매출로 바꾸는 접점입니다.
KPI는 파트너가 발굴하는 영업 매출과 co-sell 파이프라인 규모입니다. 영업기회가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가장 자주 마주치게 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영업팀과의 협업 자체를 KPI로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PSM을 영업팀별 또는 산업별로 배정하기도 하는데, 이때 파트너와의 관계는 PDM이 주로 담당하고 PSM은 자사 영업팀과 협업하며 해당 산업에 도움이 되는 파트너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Partner SE와 Partner Marketing, 기술과 시장을 담당하는 사람들
Partner SE는 파트너와 함께 기술을 이끄는 사람입니다. 파트너사 엔지니어들에게 자사 제품 아키텍처를 설명하고, 고객의 PoC를 함께 설계하고, 기술적으로 막힌 지점을 뚫어줍니다. 파트너가 "최신 기술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라고 할 때 답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KPI는 인증받은 파트너 엔지니어 수, 기술 검증을 통과한 영업기회 수,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가는 use case로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업기회가 기술적으로 막혀 있다면 가장 먼저 찾아야 할 사람입니다.
Partner Marketing은 파트너와 함께 시장에 메시지를 전파하고 마케팅 리드를 만들어가는 사람입니다. 공동 웨비나, 마케팅 개발 자금 집행, 캠페인 기획이 주 업무입니다. 파트너사 브랜드와 우리 브랜드를 나란히 세우는 일이라서, 생각보다 파트너와 조율할 일이 많은 자리입니다.
KPI는 공동 마케팅으로 발생한 리드 수와 파이프라인 기여도로 측정됩니다. 아직 고객 접점 자체가 없는 영업기회 소싱 이전 단계에서는, 파트너의 고객 연락처를 확보하는 등 가장 힘이 되는 사람입니다.
네 가지 역할, 결국 영업기회 단계마다 다르게 등장한다
결국 네 가지 역할은 영업기회의 단계마다 등장하는 순서가 다릅니다. 관계를 만드는 사람(PDM), 시장에 알리는 사람(Partner Marketing), 기술을 증명하는 사람(Partner SE), 그리고 매출로 연결하는 사람(PSM)입니다.
파트너팀을 만들거나 운영 중이라면, 고객 여정에 따라 역할을 나누거나 파트너와 영업팀의 니즈에 맞추어 팀을 구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파트너십은 열심히 해보자는 말로만 구축되지 않습니다. 시장과 파트너의 니즈에 맞는 조직, 프로그램, KPI가 있어야 실제로 굴러가는 파트너십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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