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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긴 줄 알았는데, 인생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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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스노우플레이크 신규 입사자 교육을 받으러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습니다. 일정 중간중간, 여러 곳에서 선배 동료들을 마주쳤습니다. 짧은 티타임에서도, 복도에서 스치는 순간에도, 이야기는 비슷한 곳으로 흘러갔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에 합류한 건 Lifetime decision 이었어요."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낯설었습니다. 회사 하나에 합류한 걸 두고 인생을 건 결정이라니, 조금 과장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말을 세 번, 네 번 다른 사람에게서 듣고 나니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6월로 저도 스노우플레이크에 입사한 지 만 2년이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년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조직, 예상보다 빠르게 바뀌는 시장, 그리고 그 안에서 저도 모르게 성장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저보다 먼저 이직해서 스노우플레이크에 합류했던 동료들이 예전에 했던 이야기가, 요즘 들어 더 깊이 와닿습니다. 그때는 그냥 흘려들었던 말인데, 지금은 그 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Lifetime decision 이 말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회사가 좋아서가 아닙니다. 과거 인터넷혁명, 모바일혁명에 이어서 지금 우리는 AI 트랜스포메이션(AX)이라는 거대한 여정 한가운데 있습니다. 이 여정은 몇몇 회사의 성장 스토리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활, 문화, 일하는 방식, 나아가 산업 전체가 다시 쓰이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스노우플레이크는 그 여정에 방관자로 서 있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안에서 함께 걷고 있다는 사실이, 이 회사를 단순한 직장 이상의 의미로 만듭니다. 회사는 자신의 커리어 이상으로 결국 어떤 여정에 참여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이제막 회사에 합류한 후배 동료들에게 같은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에 합류하는 건, 저에게도 Lifetime decision 이었습니다.”

링크드인 뉴스레터 구독자 1,000명, 팔로워 4,000명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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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가 무서웠던 제가 여기까지 온 이유 얼마 전 링크드인 알림을 보고 잠시 멈췄습니다. "비즈노트 뉴스레터" 구독자가 1,000명을 넘었고, 저의 팔로워는 4,000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할 때 저는, 발행 버튼 하나 누르는 데 30분씩 망설이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얘기, 다 아는 거 아닌가?" "괜히 올렸다가 이상한 사람 되는 거 아닌가?" "누가 뭐라고 하면 어쩌지?" 그 두려움을 넘게 해준 몇 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경험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론은 틀릴 수 있지만, 제가 현장에서 겪은 일은 그냥 겪은 일, 경험입니다. 잘한 것도, 실수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논문을 쓰는 게 아니라 저의 경험을 쓰는 것이니 부담이 확 줄었습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이니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B2B 영업과 파트너십, 글로벌 IT 회사에서의 커리어를 고민하는 딱 그 한 사람을 떠올리고 쓰기 시작했더니, 오히려 부담이 없어졌습니다. 제 글이 대단해서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지금 필요한 이야기였을 뿐입니다. 두 번째는, 나의 오디언스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면 어쩌지? 특히 선배님들, 전문가, 저를 아는 동료들이라면 뭐라고 할 것도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모두에게 읽히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의 경험이 필요하신 분들은 저보다 주니어이신 분들, 또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하고 싶은 분들로 좁혀지게 되었습니다. 마케팅으로 보면 타겟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디언스를 정의하고 내용을 다듬다 보니, 써야 할 내용과 수준, 아이디어가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은, 링크드인의 뉴스레터였습니다. 각 플랫폼마다 전심으로 밀어주는 서비스와 시기가 있습니다. 메타에서는 새로운 광고주를, 유튜브에서는 새롭게 시작하는 크리에이터를 일정 기간 부...

어쩌면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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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료들과 자기소개를 하다가, 제 삶이 너무 '평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외국 친구들과 팀을 이루거나 워크샵을 하면, 가끔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자기 자신을 소개할 기회가 생깁니다. 어느 날은 어디서 태어나 어디서 공부하고 어디서 살고 있는지를 짧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폴란드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학사, 프랑스에서 석사, 영국에서 박사를 하고 지금은 영국에 산다고 했습니다. 다른 친구는 미국에서 태어나 대학 때 일본으로 건너갔고, 20년 넘게 살아 일본어가 유창했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일하다가 샌프란시스코로 옮겨 일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아이가 셋인데도 이스라엘에서 호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친구도 있었습니다. 매니져인 인도 친구는 아버지를 따라서 중동에서 살다가 이제는 싱가폴로 자리를 옮겨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배경과 다양한 경험들 속에서 다양성이라는 것을 경험해 봤습니다. 그런데 저를 소개 할려니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교를 나오고, 서울에서 일하는 아주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다들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들에게 당연한 것이 저에겐 당연하지 않고, 저에게 당연한 것이 그들에겐 당연하지 않다는 걸요. 그들와 저의 차이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한동안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몇가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첫 번째는 '집'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왠지 집을 사서 안정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강남의 아파트가 아니면 집이 아닌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뉴스에도 온통 강남 아파트 값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집의 기준은 강남아파트라는 생각이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들에게 집은 그냥 사는 곳이지 반드시 소유해야 하는 대상은 아닌 듯했습니다. 두 번째는 자녀 교육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자녀를 꼭 강남 8학군에서 키워야...

두려움을 이기는 사람이 결국 성과를 만듭니다 - 야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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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인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작년 1천2백만 관중도 놀라웠는데, 올해는 1천3백만을 넘을 거라고 합니다. 어제 LG트윈스의 기대주 이재원 선수가 2군에 머물다가 복귀 타석에서 강렬한 홈런을 쳤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문득 예전에 읽었던 『야구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좋은 타자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보통은 이렇게 답합니다. 공을 잘 봐야 한다. 변화구를 칠 줄 알아야 한다. 파워가 좋아야 한다. 하체를 잘 써야 한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진짜 답은 다릅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 150km 강속구가 날아옵니다. 머리에 맞으면 큰일 날 수도 있다는 본능적인 공포. 그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타석에서 제대로 스윙할 수 없습니다. 저의 모교 고등학교에는 야구부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야구장이 있어서, 가끔 포수 뒤쪽 자리에서 선수들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투수가 던진 공에서 "휘익..." 하는 소리가 들릴 때면, 공이 마치 저를 향해 날아오는 것 같아 그물망이 있음에도 눈을 질끈 감거나 몸이 움찔하곤 했습니다. 이런 공포를 이겨내고 홈런을 친다는 건, 두려움보다 공을 쳐내겠다는 집중력이 더 클 때만 가능합니다. 다른 생각이 끼어드는 순간, 무한한 공포감이 몰려오니까요. 비즈니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객에게 첫 콜을 하는 순간. 큰 금액의 제안을 던지는 순간. 부족하지만 미완의 전략을 실행하는 순간. 중요한 미팅을 요청하는 순간. 고객 임원을 만나 보고하는 순간. 우리는 늘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거절당하면 어떡하지?" "틀리면 책임져야 하는데..." "이거 잘못되면 커리어에 타격 아닌가?" 그래서 많은 경우, 실력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의사결정이 늦어집니다. 혹은 움츠러들어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더 뛰어난 ...

저 연봉 올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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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연봉은 책임에 비례한다고 썼습니다. https://www.biznote.kr/2026/03/blog-post_21.html 그러자 몇 분이 물어보셨습니다. "그럼 글로벌 회사는 실제로 어떻게 측정하나요?" 글로벌 회사는 대부분 직무 중심의 레벨 체계로 운영하고 성과를 평가합니다. 한국처럼 연차나 직급 — 과장, 부장, 차장 — 이 아닙니다. Specialist - Manager - Senior Manager - Principal - Director - VP - Senior VP - EVP 이런 식으로 타이틀이 정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내부는 대부분 Job Level로 구분합니다. 레벨이 연봉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승진이란 곧 이 레벨이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넷에서 'Job Leveling Guide', 'Expectation Grid', 'Job Level Classification'으로 검색해 보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분들도 참고해 보시면 좋습니다. 언제 연봉을 올려주고, 언제 승진을 시킬 것인가를 고민할 때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을 예로 들면, 대학 졸업 후 첫 입사는 보통 Level4에서 시작합니다. 아마도 고졸 직원분들이 L1~L3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L4의 정의는 단순합니다. "맡겨진 일을 스스로 잘 해낼 수 있는 사람." L5는 "팀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해결하는 사람. 주니어 1~2명을 함께 리드할 수 있어야 합니다." L6는 "여러 부서의 공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L7은 "회사 차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따라서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여러 팀과 사람들을 설득해 동의를 이끌어내고, 때로는 필요한 조직을 만들어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즉, 문제 정의 능력, 리소스 확보, 실행력 그리고 리더십이 모두 요구됩...

연봉을 많이 받는 사람들의 공통점 — 욕을 먹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커리어 & 연봉 연봉을 많이 받는 사람들의 공통점 — 욕을 먹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2026년 · 커리어 · 연봉 협상 · B2B 세일즈 광고 영역 (상단 배너) 이 글의 핵심 요약 연봉은 업무량이나 노력이 아닌 내가 지는 책임의 크기 에 비례합니다. 책임이 크다는 것은 잘못됐을 때 비즈니스에 직접 임팩트가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연봉을 올리고 싶다면 더 큰 책임을 가져갈 준비, 즉 더 많이 욕먹을 준비 가 먼저입니다. 재택, 스트레스 없음, 높은 연봉 — 이 세 가지가 동시에 가능할까? 솔직히 말합니다. 저도 재택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연봉은 많이 받고 싶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분들도 같은 마음일 겁니다. 그런데 오랜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 가지 질문이 계속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연봉은 도대체 무엇에 비례하는가?" 일의 양에 비례하는 걸까요? 회사에서 보이는 시간? 노력? 아니면 연차? Dell, EMC, Meta, AWS를 거쳐 20년 넘게 B2B 세일즈 현장에 있으면서 내린 결론은 하나입니다. 연봉은 내가 지는 책임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광고 영역 (본문 상단) '책임'이란 무엇인가 — 단순히 바쁜 것과는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저 정말 바빠요", "일을 많이 해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업무량이 곧 책임은 아닙니다. 책임의 본질은 이렇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맡은 일이 잘되거나 잘못됐을 때, 회사에 얼마나 큰 비즈니스 임팩트가 생기는가. 그 임팩트가 크면 클수록, 그 결정을 내리는...

연봉이 올라도 자산이 제자리인 이유, 투자 원칙 3가지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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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의 핵심 이 글은 장기적으로 자산을 늘리기 위해 스스로 다짐하는 투자 원칙 세 가지를 정리합니다. 원칙 1 — 자신에게 투자하라 (가장 수익률 높은 투자) 원칙 2 — 지출을 먼저 관리하라 (밑 빠진 독을 막아라) 원칙 3 — 리스크를 분산하라 (ETF + 분할 매수 + 계좌 분리) 투자는 세상에서 가장 공정한 게임이다 얼마 전 한 후배가 "요즘 어디에 투자하면 좋냐"고 물어왔습니다. 답을 하기 전, 예전에 들었던 한 분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어느 장애인분의 이야기였습니다. "투자는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공정한 곳입니다. 차별도 없고, 배운 만큼 그리고 시간을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옵니다." 장애가 있는 분에게 투자는 기회이자, 노력한 만큼 결과를 가져오는 기회의 땅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듣던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투자를 너무 가볍게, 또는 너무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래서 부지런히 투자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년이 지난 지금, 제가 스스로 다짐하는 투자 원칙 세 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원칙 1. 자신에게 투자하라 — 가장 수익률 높은 투자 나이가 들수록 지식, 지혜, 경험, 네트워킹이 함께 쌓입니다. 이것들은 서로 연결되며 복리로 시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어떤 금융 상품도 이 복리 효과를 따라오기 어렵습니다. 흔히 자기 투자를 돈 쓰는 일로만 봅니다. 그러나 관점을 바꿔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월 200만원의 추가 금융 소득을 만들려면 현금 자산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4% 금리 기준으로 자산 약 6억원 이 있어야 합니다. 즉, 현금자산 6억원이 없다면 금융 소득만으로는 월 200만원조차 만들기 어렵습니다. 반면 자신에게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