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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에 글을 어떻게 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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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크드인에 글을 어떻게 쓰나요? 링크드인에서 처음 글을 쓰려는 분들께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은 'Just Do it'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기준을 몇개 정리해 봤습니다.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가? 글을 쓸 때는 자연스럽게 누군가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기게 됩니다. 사회초년생인지, 업계에 이제 막 발을 들인 분인지, 시니어 리더십인지, 다른 분야에 계신 분인지 대상을 구체화하면 글의 방향이 명확해집니다. 너무 디테일하게 쓰면 다른 분야의 분들이나 주니어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업계 전문가들에게 쓰는 글이라면 좀 더 명확한 근거와 깊이가 필요합니다. 왜 이 글을 쓰는가?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은 것인지,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마케팅 목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목적에 따라 어떤 매체를 선택할지, 얼마나 길게 쓸지, 어떤 톤으로 쓸지, 언제 발행할지가 달라집니다. 읽기는 일기장에... 소셜미디에 쓴다면 누가 이글을 읽는지 한번을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언제의 이야기인가? 가장 쉽게 공감을 얻는 내용은 현재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가 느끼고 겪고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오래된 이야기는 그 시대를 살았던 일부만 공감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미래 이야기는 독자에게 상상을 요구하기 때문에 쉽게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훌륭한 작가는 과거나 미래의 이야기를 현재로 끌어와 공감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폭삭 속았수다', '태풍상사', '서울에 자가 사는 김부장' 같은 콘텐츠들이 과거 이야기이면서도 재미있는 이유는 현재의 감각으로 재해석했기 때문입니다. 민감한 정보는 없는가? 회사 이야기를 쓰려 한다면 재직 중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의도치 않게 정보 유출이나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회사는 교육이나 근로계약서를 통해 이런 부분을 명확히 하기도 합니다. 어디까지 공유해도 되는지 스스로 점검하지 않으면 해직이나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당신은 어떤 플레이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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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배우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스포츠, 특히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그 안에 삶과 비즈니스의 지혜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직력, 체력, 그리고 순간적인 판단력이 중요한 축구는 선수들의 레벨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축구 레벨별 특징: 축구 초보: 자기 발밑의 공에만 시선이 고정됩니다. 상대 선수나 팀원의 움직임을 살피지 못하고, 한 명의 상대에게도 당황하며 부자연스러운 플레이를 하죠. 축구 중급: 어느 정도 개인기를 갖추고 상대 선수 앞에서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칩니다. 1~2명의 팀원 또는 상대를 활용해 공간을 만들기도 합니다. 탑클래스 선수: 경기의 전체 흐름을 읽습니다.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기회를 만들고, 팀원과 상대 선수를 활용하여 지능적인 플레이를 선보이죠. 맨유의 박지성 선수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경기 전체를 이해하는 능력,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 그리고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헌신적인 플레이는 그야말로 탑클래스의 역량이 아닐까요? 회사 업무도 축구와 같습니다. 회사 조직도 축구팀처럼 각자의 포지션(마케팅, 영업, 파트너, 기술 영업, 테크 서포트 등)에서 저마다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마치 공격수, 수비수, 미드필더처럼 말이죠. 업무 초급: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기에도 급급하며,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히면 허둥지둥합니다. 오직 자신의 KPI에만 집중할 뿐, 다른 팀의 목표를 살필 여유가 없죠. 심지어 자신의 팀원들과도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업무 중급: 팀 내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만, 다른 팀과의 협업에서는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를 넘어 조직과 회사의 목표를 이해하고,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KPI까지 고려하며 협력하려 노력합니다. 탑클래스 전문가: 이분들은 조직 전체를 유기적으로 활용합니다. 각 부서의 KPI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목표와 그들의 목표를 정렬시키거나 설득을 통해 자신의 일이 왜 회사 전체 성과에 중...

나를 아는 것 - 모든일의 시작

  발볼이 넓은 저는 신발을 고르는 일이 늘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멋지고 비싼 신발이라도 제 발에 맞지 않으면 불편하고, 잠깐만 걸어도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발볼이 넓은 사람을 위한 신발을 발견했습니다. 처음 발을 넣는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아, 편하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신발이 발에 맞아야 오래 걸을 수 있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맞지 않는 신발은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저를 지치게 만듭니다. 이 경험은 제 커리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커리어에서 멋진회사, 성과 그리고 성장만을 바라봅니다. 이런회사 가고 싶습니다. 마케팅이 하고 싶습니다. 세일즈를 하고 싶습니다. 남들에게 있어 보이는 일이 선택의 기준이 아니라 “이 일이 나에게 맞는 일인가?”가 먼저가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회사, 멋진 타이틀이라도 나와 맞지 않는 환경에서는 오래 하기 어렵습니다. 억지로 끼워 맞추면 성과를 내기도 전에 번아웃이 찾아옵니다. 반대로, 나의 성향과 강점에 맞는 일을 찾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고, 성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신발은 발에 맞아야 편하고, 일은 나에게 맞아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커리어의 출발점은 ‘성과’가 아니라, ‘자신을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모두들 자기발에 꼭 맞는 신발을 신고 계신가요?

내가 회사 가기 싫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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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페이스북에서 일할 때, 국내 대행사 분들이 종종 이런 걸 물어보셨습니다. "페이스북은 출퇴근이 자유롭나요?" 생각해보니 저도 출퇴근 시간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다녔습니다. 아침 9시에 출근해도 사무실에 사람이 별로 없었거든요. 가끔 밤새 일한 분 한 명 빼고는요 ^^; 그래도 서로가 어디서든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신뢰는 확실히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다녔던 IT 회사 중엔 사무실이 너무 좁아서 전화 한 통 하기도 눈치가 보이는 곳이 있었습니다. 의자를 조금만 뒤로 밀어도 뒷사람과 부딪히고, 대화도, 움직임도, 숨 쉴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페이스북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책상은 넓었고, 사람 사이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대표님 자리는 사무실 한가운데, 직원과 똑같은 크기의 책상에 파티션도 없었습니다. 한번은 올핸즈 미팅에서 누군가 손을 들고 물었습니다. "대표님과 대화하고 싶은데, 자리에 자주 안 계십니다." 대표님 대답은 이랬습니다. "여러분처럼 저도 바쁩니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1:1 미팅을 잡으세요." 대표님도 잘 안 보이고, 직원들도 잘 안 보였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잘 돌아갔습니다. 오히려 어느 때보다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그때부터 이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왜 글로벌 테크 회사들은 공간에 여유를 두고, 먹을 것도 넉넉히 주고, 직급 호칭을 없애고, 파티션을 걷어내는 걸까? 저는 이게 단순한 '복지'나 '분위기'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몰입", 즉 에너지의 문제입니다. 사람이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 에너지를 어디에 쓰느냐가, 결국 개인과 조직의 퍼포먼스를 결정합니다. 우리는 출근하기도 전에 이미 에너지를 상당히 소모합니다. 비 오는 날 지하철, 꽉 막힌 버스, 늦지 않으려 뛰는 아침. 그렇게 지쳐서 회사에 들어와도 또 시작됩니다. 오늘 사장님 기분은 어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