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뉴스레터 구독자 1,000명, 팔로워 4,000명에 즈음하여…
- 글쓰기가 무서웠던 제가 여기까지 온 이유
얼마 전 링크드인 알림을 보고 잠시 멈췄습니다.
"비즈노트 뉴스레터" 구독자가 1,000명을 넘었고, 저의 팔로워는 4,000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할 때 저는, 발행 버튼 하나 누르는 데 30분씩 망설이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얘기, 다 아는 거 아닌가?"
"괜히 올렸다가 이상한 사람 되는 거 아닌가?"
"누가 뭐라고 하면 어쩌지?"
그 두려움을 넘게 해준 몇 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경험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론은 틀릴 수 있지만, 제가 현장에서 겪은 일은 그냥 겪은 일, 경험입니다. 잘한 것도, 실수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논문을 쓰는 게 아니라 저의 경험을 쓰는 것이니 부담이 확 줄었습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이니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B2B 영업과 파트너십, 글로벌 IT 회사에서의 커리어를 고민하는 딱 그 한 사람을 떠올리고 쓰기 시작했더니, 오히려 부담이 없어졌습니다. 제 글이 대단해서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지금 필요한 이야기였을 뿐입니다.
두 번째는, 나의 오디언스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면 어쩌지? 특히 선배님들, 전문가, 저를 아는 동료들이라면 뭐라고 할 것도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모두에게 읽히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의 경험이 필요하신 분들은 저보다 주니어이신 분들, 또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하고 싶은 분들로 좁혀지게 되었습니다. 마케팅으로 보면 타겟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디언스를 정의하고 내용을 다듬다 보니, 써야 할 내용과 수준, 아이디어가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은, 링크드인의 뉴스레터였습니다.
각 플랫폼마다 전심으로 밀어주는 서비스와 시기가 있습니다. 메타에서는 새로운 광고주를, 유튜브에서는 새롭게 시작하는 크리에이터를 일정 기간 부스팅해줍니다. 그래야 새롭게 진입하시는 분들이 창작의 의욕이 생기고, 더욱 도전하게 됩니다.
링크드인에는 뉴스레터가 있습니다. 뉴스레터 기능을 밀기 시작할 때, 저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올라탔습니다. 플랫폼은 언제나 새로운 상품을 밀어줍니다. 피드에서 하루면 사라질 글이, 뉴스레터에서는 구독자의 알림함까지 배달됐습니다.
같은 글인데 전달되는 방식이 달라지니, 성장 속도가 달라졌습니다.
두려움보다 경험을 믿었고, 모두 대신 저의 오디언스를 향해 썼고, 플랫폼의 흐름에 올라탔을 뿐입니다.
경험에도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누군가는 그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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