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옮긴 줄 알았는데, 인생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몇년전 스노우플레이크 신규 입사자 교육을 받으러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왔습니다.

일정 중간중간, 여러 곳에서 선배 동료들을 마주쳤습니다. 짧은 티타임에서도, 복도에서 스치는 순간에도, 이야기는 비슷한 곳으로 흘러갔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에 합류한 건 Lifetime decision 이었어요."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낯설었습니다. 회사 하나에 합류한 걸 두고 인생을 건 결정이라니, 조금 과장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말을 세 번, 네 번 다른 사람에게서 듣고 나니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6월로 저도 스노우플레이크에 입사한 지 만 2년이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년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조직, 예상보다 빠르게 바뀌는 시장, 그리고 그 안에서 저도 모르게 성장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저보다 먼저 이직해서 스노우플레이크에 합류했던 동료들이 예전에 했던 이야기가, 요즘 들어 더 깊이 와닿습니다. 그때는 그냥 흘려들었던 말인데, 지금은 그 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Lifetime decision 이 말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회사가 좋아서가 아닙니다.

과거 인터넷혁명, 모바일혁명에 이어서 지금 우리는 AI 트랜스포메이션(AX)이라는 거대한 여정 한가운데 있습니다. 이 여정은 몇몇 회사의 성장 스토리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활, 문화, 일하는 방식, 나아가 산업 전체가 다시 쓰이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스노우플레이크는 그 여정에 방관자로 서 있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안에서 함께 걷고 있다는 사실이, 이 회사를 단순한 직장 이상의 의미로 만듭니다.

회사는 자신의 커리어 이상으로 결국 어떤 여정에 참여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이제막 회사에 합류한 후배 동료들에게 같은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에 합류하는 건, 저에게도 Lifetime decision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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