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기는 사람이 결국 성과를 만듭니다 - 야구란 무엇인가?
올해 프로야구 인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작년 1천2백만 관중도 놀라웠는데, 올해는 1천3백만을 넘을 거라고 합니다.
어제 LG트윈스의 기대주 이재원 선수가 2군에 머물다가 복귀 타석에서 강렬한 홈런을 쳤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문득 예전에 읽었던 『야구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좋은 타자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보통은 이렇게 답합니다.
공을 잘 봐야 한다. 변화구를 칠 줄 알아야 한다. 파워가 좋아야 한다. 하체를 잘 써야 한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진짜 답은 다릅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
150km 강속구가 날아옵니다. 머리에 맞으면 큰일 날 수도 있다는 본능적인 공포. 그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타석에서 제대로 스윙할 수 없습니다.
저의 모교 고등학교에는 야구부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야구장이 있어서, 가끔 포수 뒤쪽 자리에서 선수들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투수가 던진 공에서 "휘익..." 하는 소리가 들릴 때면, 공이 마치 저를 향해 날아오는 것 같아 그물망이 있음에도 눈을 질끈 감거나 몸이 움찔하곤 했습니다.
이런 공포를 이겨내고 홈런을 친다는 건, 두려움보다 공을 쳐내겠다는 집중력이 더 클 때만 가능합니다. 다른 생각이 끼어드는 순간, 무한한 공포감이 몰려오니까요.
비즈니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객에게 첫 콜을 하는 순간. 큰 금액의 제안을 던지는 순간. 부족하지만 미완의 전략을 실행하는 순간. 중요한 미팅을 요청하는 순간. 고객 임원을 만나 보고하는 순간.
우리는 늘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거절당하면 어떡하지?" "틀리면 책임져야 하는데..." "이거 잘못되면 커리어에 타격 아닌가?"
그래서 많은 경우, 실력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의사결정이 늦어집니다. 혹은 움츠러들어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더 뛰어난 전략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먼저 두려움을 안고도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완벽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공에 집중하고 스윙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결국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는 이걸 '실행력'이라고 부릅니다.
아마존의 Leadership Principles에도 'Bias for Action'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일단 실행을 해야 그다음 단계가 만들어지니까요. 메타에는 'Done is better than perfect'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업하시는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같이 거절의 가능성을 안고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와 같으니까요.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홈런 타자처럼 높은 연봉을 받을 만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그동안 미뤄둔 몇 가지가 있는데, 오늘 바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연애도비슷 #올해도엘지트윈스우승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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